[2012 런던올림픽] 오진혁, 男양궁 개인전 사상 첫 금

Է:2012-08-0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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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이 한국 남자양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명중시키는 역사를 새로 썼다.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결승. 31세로 양궁 대표팀의 최고참인 오진혁이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를 세트 점수 7대 1(29-26 29-28 29-29 28-25)로 꺾고 올림픽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 중 남녀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양궁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만 따냈을 뿐이었다. 개인전 금메달과의 질긴 악연을 오진혁이 남자양궁 28년 만에 깨끗이 푼 셈이다.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오진혁은 런던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결승전은 오진혁이 노련미를 앞세워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준결승에서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겨루는 슛오프에서 살아남은 오진혁은 결승전에서는 처음부터 매우 침착했다. 오진혁은 1세트에서 10점 두 발에 9점 한 발을 쏘아 9점 두 발에 8점 한 발에 그친 후루카와를 가볍게 이기고 2-0으로 앞서갔다. 오진혁은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똑같이 10점 두 발에 9점 한 발을 날리고 승리해 점수 차를 4-0으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진혁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전 종목을 석권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단체전 메달에 이어 개인전 메달도 따자고 동생들과 얘기했는데 나 혼자 메달을 따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 김법민(21·배재대)은 8강전에서 다이샤오샹(중국)에게 5대 6으로 패했다. 임동현(26·청주시청)도 16강전에서 릭 판 데르 펜(네덜란드)에게 1대 7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진혁의 금메달로 4일 0시50분(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종합순위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런던=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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