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헌금 파문] “박지원 작품” “조기문 배달사고”…‘說說’ 끓는 여의도, 어떤 소문이?

Է:2012-08-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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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동을 둘러싸고 여의도 정가에 ‘박지원 작품설’ ‘조기문 배달사고설’ 등 각종 설(說)이 들끓고 있다.

박지원 작품설은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정모씨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접촉해 의혹 폭로 문제를 사전에 상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현 의원도 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히며 이 얘기를 꺼냈다.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한동안 박지원 작품설 입증 방법 등 대응책 논의가 이뤄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씨가 부산의 검찰, 언론사 등에 제보하러 찾아갔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박 원내대표에게 갔다고 한다”며 “정씨는 2일에도 박 원내대표실을 찾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정씨가 우리한테 다녀간 일은 전혀 없다”며 “내가 아는 한 민주당에서 정씨를 만난 일은 없다”고 말했다.

공천헌금 3억원을 현기환 전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배달사고’를 냈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조 전 위원장은 부산에서 유명한 정치 브로커”라며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인데 그런 위험한 인물을 통해 금전을 주고받았겠느냐”고 말했다. 현 전 의원도 가까운 의원들에게 이같이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 전 대표에겐 2000만원이라는 액수 차이를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공천 과정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전직 대표라 해도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공천과 관련된 돈이라고 보기에 2000만원은 너무 적다는 것이다.

수사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뒤 법무부와 청와대에 보고되는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초기 수사를 어렵게 한 것으로 검찰은 이 부분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청와대 관계자가 고발 사실을 흘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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