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신아람 “하이데만… 이번엔 결승서 만나자”
‘멈춰버린 1초’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신아람(26·계룡시청)이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격해 설욕을 벼른다.
신아람, 최인정(22·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4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와의 8강전을 시작으로 여자 에페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루마니아를 이길 경우 미국-이탈리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신아람의 개인전 준결승 상대였던 브리타 하이데만이 속한 독일과는 결승에 가면 만나게 된다. 독일은 1회전을 중국과 치르고 이기면 4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승자를 상대한다.
사실 한국이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선 험난한 고지를 넘어야 한다. 8강전 상대 루마니아는 국제펜싱연맹(FIE)에서 집계한 세계 랭킹에서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한국은 10위다.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탈리아와 미국도 각각 순위가 4·5위다.
하지만 신아람이 개인전 8강에서 루마니아의 에이스 안카 마로이우를 15대 14로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신아람의 억울한 판정에 자극받은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합작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실제 대표팀의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은 지난달 31일 남자 개인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딴 뒤 “나도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들어 혼자 분을 삭이려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 메달은 아람이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아람은 국민들의 성원에 안정을 찾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펜싱의 심재성 코치는 “아람이가 많은 사람이 걱정해줘서 안정을 찾았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신 코치는 “남은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좀더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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