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두번째 금빛 과녁 3총사 중 누가 맞힐까
이번에는 개인전 금메달이다. 단체전에서 올림픽 7연패라는 신화를 만든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에서도 금빛 과녁을 맞힐 태세다. 태극 궁사들은 런던올림픽 2관왕에서 더 나아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해 시상식에서 반드시 태극기 3개를 올리겠다는 결의를 내보이고 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부터 개인전에 돌입했다. 1일 32강을 확정했고 2일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대표팀 중에선 이성진(27·전북도청)이 31일 가장 먼저 16강에 안착했다. 이성진은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난적 크리스틴 에세부아(그루지야)를 세트점수 6대 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에세부아는 작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강적이다. 이성진은 이로써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부상을 극복하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 2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단체전 결승에서 마지막 한 발을 9점에 꽂아 대표팀의 ‘보배’가 된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와 맏언니 최현주(28·창원시청)도 메달을 향해 순항 중이다.
대표팀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다. 이 때문에 여자 양궁에 대한 다른 나라의 견제는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 개인전의 경우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선 총 12발을 쏴 기록을 합산해 승부를 가렸다. 하지만 이번 런던에서는 한 세트에 3발씩 총 5세트로 대결을 펼쳐 세트점수에서 앞선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으로 나눠 이를 합산해 메달 순위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평정심’과 ‘기본기’를 가다듬으며 경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실력은 세계 최고임이 입증된 만큼 심리적인 면만 잘 조절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장영술 한국대표팀 총감독은 “욕심을 내면 자세를 잡기도 전에 무의식적으로 10점 표적부터 보기에 정확한 슈팅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현재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평정심”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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