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은 이미 사망선고 집행된 거나 다름없다”… 유시민 등 신당권파 “곧 행동”
통합진보당 신당권파는 31일 모임을 갖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과 관련해 조만간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반면 구당권파 의원들은 ‘화합’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신당권파 소속인 강기갑 대표, 유시민 전 공동대표, 심상정 노회찬 의원, 조준호 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열었다. 신당권파의 세 축인 인천연합과 국민참여당계, 진보신당 탈당파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각 정파는 이·김 의원 제명 부결 사태의 심각성과 통합진보당의 진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원에게 더 큰 혼란을 줄 것”이라며 “통합진보당과 함께하든, 하지 않든 주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회동 후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해 결단이 필요하고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가 있었다”며 “통합진보당은 이미 국민들에게 사망선고를 받은 정도가 아니라 집행된 거나 다름없다는 공통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신당권파 내 인천연합과 진보신당 탈당파가 자체 회동을 갖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참여당계는 탈당과 분당 등을 포함해 당 외부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여유를 찾은 구당권파는 신당권파에 화합을 제안했다. 이·김 의원 등 구당권파 의원 7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제는 단결과 단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의원들부터 중앙위원회를 존중하고 단합·단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위 폭력사태를 일으킨 구당권파 당원들에 대한 제명과 관련해서는 “당기위 제소와 제명 등 당내 정쟁과 극한 대치를 즉시 종식시켜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상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신당권파가)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안까지 논의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제명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더 많이 양보할 수 있다. 강기갑 체제를 다 보장해주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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