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D-2] 10점 만점 탕…탕…탕… ‘金총성’ 이상무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격 대표 선수들이 결전의 날을 앞두고 처음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등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 선수들은 23일(현지시간) 런던 동쪽의 왕립 포병대에 마련된 사격 경기장에서 이틀째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런던 도착 다음날인 21일에는 총기를 인수받고 경기장을 둘러본 뒤 휴식을 취했고, 22일 첫 훈련 때도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던 터라 본격적인 훈련은 사실상 이날부터였다. 선수들은 오전과 오후에 1∼2시간씩 훈련을 소화했다. 남녀 권총 등 메달권 유력 종목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다.
3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KT·사진)는 후배 최영래(경기도청)와 함께 50m 사대에서 50분 가량 연습사격을 실시했다. 진종오는 초반 한두 차례 8점을 쏘았을 뿐 꾸준히 9∼10점대를 유지하며 안정된 기량을 과시했다. 진종오는 “세 번째 올림픽인데 주위에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이번이 제일 힘든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날씨도 좋아졌고 컨디션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 25m권총 세계기록 보유자인 김장미(부산시청)도 선배 김경애(동해시청)와 나란히 25m 사대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북한 대표로 나온 조영숙과 유럽 출신 강호 등 우승후보들과 함께 선 김장미는 한 시간여 동안 70여발을 쏘면서 대부분을 10점에 명중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대표팀은 진종오가 금메달의 신호탄을 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종오는 28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10m 공기권총 결승 경기를 치른다. 또 다음 날에는 김장미가 결승 사대에 올라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격 첫 경기가 열리는 28일부터 비가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야외에 표적이 설치된 50m·25m 종목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때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냈던 북한은 사격에 여자 권총의 조영숙(24) 1명만 출전시켰다. 하지만 조영숙이 25m 여자 권총의 강력한 메달 후보여서 북한 사격의 자존심을 세울 가능성은 있다.
런던=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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