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D-8] 박원하 의무위원장 “도핑 예방·컨디션 유지… 선수지원서 金 따겠다”

Է:2012-07-18 18:52
ϱ
ũ

“보통 사람들에게 올림픽은 4년 만에 찾아오는 것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일생에 한 번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아프다고 하면 제가 환장하지 않겠습니까?”

박원하 런던올림픽 의무위원장(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사 4명, 물리치료사 8명,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된 의무팀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제3의 선수단’으로 불리는 의무팀은 선수의 부상 예방과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도핑 예방, 최상 컨디션 유지 등을 상시로 돕는 지원군이다.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무의원을 맡고 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의무팀장으로 활약했다.

박 위원장은 “런던올림픽은 혈액 도핑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No Needle(주사제 금지)’ 정책이 도입됐다”면서 “주사제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으면 모두 도핑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액 도핑은 선수들의 피를 뽑은 뒤 산소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농도를 높혀 다시 수혈하는 것이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오스트리아 스키팀이 발각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혈액 도핑 방지 외에 이번 ‘No Needle’ 정책은 각국 선수들의 진통제 남용을 막기 위한 것도 포함돼 있다. 진통제는 선수들에게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장기적으로 선수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끝없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이라면서 “이들 선수들 대부분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부상들을 가진 상태에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의료팀의 목표는 몇 년간 피땀 흘려온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