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레이스 비방전 가열… ‘사실 확인’ 사이트 등장

Է:2012-07-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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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가열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캠프와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 간 공방에 한 초당파·비영리 인터넷사이트의 이름이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다.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사실 확인’이라는 뜻을 가진 팩트체크(www. fackcheck.org)가 바로 그것이다.

팩트체크는 출판재벌이자 자선사업가였던 월트 애넌버그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애넌버그공공정책연구소가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정치인들의 TV광고·연설·인터뷰·보도자료 등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것이 설립 목적. 공정한 사실 추구 노력으로 미디어 관련 상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오바마 대선캠프에서 롬니 후보가 창업한 베인캐피털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이 사이트가 양측 공방전의 중심에 서는 양상이다. 시초는 지난달 말부터 오바마 캠프가 9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 일제히 내보내기 시작한 롬니 후보 비방 광고. 오바마 캠프는 이 광고에서 “롬니가 미국의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면서 베인캐피털이 중국과 인도로 일자리를 이전한 기업에 투자했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팩트체크는 이 주장이 과장되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롬니가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준비위원장을 맡으며 1999년 2월 베인캐피털 경영에서 손을 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잡지 마더존스는 2001년에도 롬니가 자신의 직업을 베인캐피털 경영자라고 기재한 문서 등을 제시하며 경영에 관여한 증거라고 보도했다. 유력일간지인 보스턴글로브도 2002년 베인캐피털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2002년 당시 CEO(최고경영자) 겸 이사장, 대주주로 롬니 후보가 등재돼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하지만 팩트체크는 마더존스와 보스턴글로브의 보도는 롬니가 펀드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명의상 직책만 유지했다는 자신들의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지난달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태양광업체 솔린드라에 개인 친분을 이유로 거액을 대출했다는 롬니 캠프의 비난 광고도 근거가 약하다고 결론 내린 적이 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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