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함 11척 시리아 인근 배치… 서방국과 힘겨루기 양상
시리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던 러시아가 하루 만에 대규모 함대를 시리아 인근에 전격 배치했다. 베네수엘라는 시리아에 디젤유를 공급하며 시리아 사태를 놓고 서방국과 힘겨루기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해와 발트해, 흑해 함대에 소속된 전함 11척이 합동훈련을 위해 지중해와 흑해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인 타르투스항에 정박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훈련용이라고 못 박고 있지만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의 함대라는 점에서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서방국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AFP통신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결의안 초안을 이사국들에 배포했다고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AFP가 입수한 초안에는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의 중재안을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제재에 대한 언급은 없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별도의 결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20일로 임무가 끝나는 ‘유엔 시리아 감시단’의 활동방향을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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