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특권’ 없앤다고 큰소리치더니… 與 ‘정두언 감싸기’ 체포안 부결

Է:2012-07-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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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특권’ 없앤다고 큰소리치더니… 與 ‘정두언 감싸기’ 체포안 부결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즉각 총사퇴하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여야 의원 271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74표, 반대 156표, 기권 31표, 무효 10표로 부결됐다. 반면 민주통합당 출신의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71표 중 찬성 148표, 반대 93표, 기권 22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쇄신 국회를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서 국회 쇄신을 위한 채찍을 들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표결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지만 의원들의 ‘이탈표’를 막지 못했다. 남경필, 김용태 의원 등은 의총과 본회의에서 “원내 지도부가 찬성 당론을 몰아가선 안 된다”며 정 의원을 옹호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자신의 특권은 누리고 남의 특권만 내려놓는 것이 새누리당의 쇄신인가. 국민을 배신하는 정당, 또 다시 거짓을 일삼는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19대 국회 특권포기를 추진해온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문 일정으로 표결에 불참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적지 않은 정치적 상처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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