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마약중독자 2700만명

Է:2012-06-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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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정교한 방식으로 꾸준하게 확산되는 마약에 맞서 각국 정부의 대응이 더욱 단호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었던 26일 중국 정부가 대만인 3명을 포함한 4명의 마약 밀매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이날 중국 전역에서 최소 15명 이상의 마약 밀매범에게 사형이 선고됐고, 전국적으로 117명의 마약밀매 사범들에게 실형이 언도됐다는 사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같은 날 베트남 호찌민 법원은 아프리카 베냉에서 메스암페타민(속칭 히로뽕)을 밀반입한 혐의로 23세의 태국인 여학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베트남 일간지 뚜이째가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마약 범죄에 엄격했던 나라들 이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마약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마약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어두운 현실이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이 26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마약 중독자가 2700만명에 이르고 매년 20만명 정도가 마약류 오남용으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의 세계인구 가운데 코카인이나 헤로인, 마리화나와 같은 마약류를 한 번 이상 체험해본 사람만 해도 2억30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는 해당 연령대 세계인구의 5%에 육박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마약류 남용에 따른 경제적 비용 또한 결코 만만치 않아 마약 중독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와 재활을 받기 위해서는 연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3∼0.4%인 2000억∼25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UNODC는 세계적으로 마약 투약자 증가율은 완화됐지만, 마약 밀매경로에 속해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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