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희망 왔다” 미얀마 이주노동자 환호… 아웅산 수치 태국 방문

Է:2012-05-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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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의원이 태국을 방문한 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었다. 수치 의원은 29일 밤,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회의 참석차 태국의 수도 방콕을 방문했다. 수치 여사의 해외 방문은 지난 1988년 이후 24년 만이다.

수치 의원은 30일 밤, 방콕에서 30㎞ 떨어져 있는 마하차이 마을을 방문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자유 버마” “우리는 고향으로 가길 원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히 그녀를 환영했다고 BBC가 전했다. 수치 의원은 이날 즉석연설에서 “역사가 변하고 있다. 약해지면 안 된다”면서 미얀마 노동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국 내에는 저임금 노동자 200여만명이 일하고 있고, 이 가운데 80%가 미얀마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미얀마 이주노동자들과 난민들은 국민적 영웅인 수치 의원을 이국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출신 인권운동가인 소에 아웅은 “수치 의원의 방문으로 태국 내 미얀마인들은 자신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소수민족 지도자 중 한 명인 락렘은 “수치 의원과 소수민족 대표들이 만날 예정이지만 구체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이 동등한 입장에서 평화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치 의원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수치 의원은 이날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달 2일에는 태국 국경지대의 미얀마 난민촌도 방문, 소수민족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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