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우주선시대 본격 개막… 美 첫 민간 우주 로켓 스페이스 X사의 팰컨9호 발사 성공

Է:2012-05-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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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우주선시대가 열렸다.

세계 첫 민간 우주 로켓인 스페이스 X사의 로켓 팰컨 9호가 22일 오전 3시44분(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화물이 실린 무인우주선 ‘드래건 캡슐’을 장착한 팰컨 9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할 예정이다.

팰컨 9호는 지난 19일 발사 마지막 단계에서 엔진 결함 등의 문제가 발견돼 일정이 연기됐다. 마이크 호커척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스페이스 X 프로젝트 팀장은 “당시 엔진내부압력이 너무 높아져 발사를 연기했다”며 “체크 밸브를 새 것으로 교환하고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엔진을 철저하게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는 장기적으로 예산을 줄여주고 NASA가 우주개척에 더 큰 성과를 내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건 캡슐에는 162끼의 식량과 의류 등 우주인들을 위한 보급품과 중·고생의 과학 실험용 장비 등 540㎏이 실려 있다.

스페이스 캡슐은 인공 지능 로봇을 이용해 오는 24일 국제 우주정거장과 도킹하게 된다. 이후 드래건은 NASA 소속 우주인을 ISS로 실어 나르는 택시 구실을 하게 된다. 이번 로켓 발사에 스페이스 X는 3억80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입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아틀란티스호의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30년에 걸친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를 마감한 이후, 우주정거장 왕복은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이용해 왔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X는 NASA가 고용한 민간업체 2곳 중 하나로, NASA는 민간업체에 이를 위탁해 다른 국가에 의존하지 않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NASA는 향후 유인 우주개발 사업은 자국의 민간업체에 맡기고, 행성탐사 같은 더 원대한 프로젝트에 전념한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 X는 현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주왕복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항공우주 회사 ATK의 리버티 로켓도 화려한 비상을 준비 중이다. 우주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TK는 2015년 발사를 목표로 이 로켓에 실어 날릴 우주선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NASA의 지원을 받는 드래건과 달리 ATK의 로켓 및 우주선 개발은 민간 주도로 이뤄져 더 눈길을 끈다. 리버티 로켓은 우주인뿐 아니라 미국의 인공위성 발사 등에도 쓰일 목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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