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그 때 추신수가 돌아왔다… 2호 홈런에 2루타, 고감도 방망이 완전 회복

Է:2012-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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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연속 추신수를 1번 타자로 변신시킨 매니 악타 감독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전날 시즌 첫 선두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등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시즌 타율도 0.236에서 0.245로 올라갔다.

전날 9회 결승점을 뽑아내며 팀의 3연패를 끊었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제이슨 마퀴스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만들었다.

지난 5일 텍사스 전에 이어 11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 이어 카브레라와 카를로스 산타나도 연속해 담장을 넘기는 ‘홈런 쇼’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이후 추신수는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9회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5회 터진 3연속 홈런과 선발투수로 나선 노장 데릭 로우(39)의 무실점 호투로 5대 0으로 승리했다. 데릭 로우는 7년 만에 감격적인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시즌 20승(16패) 고지를 선점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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