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진압 사망자 8000명 돌파
지난해 3월 시작된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유혈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시위의 중심 도시인 홈스에서 64명을 비롯,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144명이 사망한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새 헌법을 승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TV는 지난 26일 치러진 시리아의 헌법 개정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결과, 참가자의 89.4%가 개헌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알 샤아르 내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무장한 테러리스트의 위협에도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야권과 서방 국가들은 국민투표와 개혁안은 “속임수”라고 비판했다.
새 헌법안에 따라 시리아 대통령의 임기는 7년 연임으로 제한되지만, 2014년 치러질 다음 선거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2028년까지 최장 16년간 권좌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최근 정부군의 폭격으로 취재 도중 중상을 입고 도움을 요청했던 서방 기자 2명이 27일 시리아를 벗어나 인근 국가로 탈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부상을 당한 기자 2명도, 사망한 기자들의 시신도 홈스에서 빠져나오는 데 실패했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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