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밤 쿠웨이트는 없다”… 월드컵 축구팀 이동국-박주영 동시출격 필승 전략

Է:2012-02-2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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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밤 쿠웨이트는 없다”… 월드컵 축구팀 이동국-박주영 동시출격 필승 전략

‘고비를 넘길 것이냐,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것이냐.’

한국 축구 운명의 날이 밝았다. ‘최강희호’가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최종 예선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B조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B조 예선에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골 득실+8)로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2)과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멀찌감치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이번 쿠웨이트 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하지만 만약 지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에 패하더라도 같은 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레바논-아랍에미리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레바논이 패하면 한국은 레바논에 골득실에서 앞서 쿠웨이트에 이어 조 2위로 간신히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가 약체여서 이런 경우의 수는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도 현재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 이번 한국전의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노릴 수 있어 사생결단의 자세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는 경기 날짜보다 6일이나 앞선 지난 23일 입국, 추위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간인 오후 9시에 맞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적응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비록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34위로 96위인 쿠웨이트보다 무려 62계단이나 높지만 역대 전적에서 8승4무8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2차전 원정에서 전반 8분 박주영(아스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동점골을 허용해 1대 1로 비겼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후반전 집중력 약화와 수비조직력의 문제점을 최종 점검해 쿠웨이트 전 승리를 향한 최상의 베스트 11을 꾸릴 계획이다.

최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세우고 박주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4-4-1-1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28일 1시간가량 훈련을 마친 뒤 “상대에 부담을 주는 포메이션 쪽을 택했다”며 “전방에 공격적 선수들을 배치해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고, 측면 공략에도 무게를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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