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 막힌 이란은 원유 판로개척 고민… 물량 23% 남아돌아 새 수요처 확보 안간힘

Է:2012-02-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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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의 금수조치로 석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이 새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 3위 원유 수출국인 이란은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23%에 달하는 여분의 원유(하루 평균 50만 배럴)를 중국이나 인도의 정유회사에 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만약 이란이 3월 중순까지 새 원유 수요처를 찾지 못할 경우 이란은 팔지 못한 원유를 초대형 유조선의 부유저장소에 저장하거나 원유생산 자체를 줄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어느 경우이거나 이는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란의 석유수출 축소와 예멘 등의 생산 중단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던 지난 17일 8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120.7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결의했지만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가 대체 공급선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는 7월 1일까지 완전한 금수조치를 연기한 상태다.

오히려 자국산 원유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높은 의존도를 잘 알고 있는 이란 정부가 19일 금수조치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 석유회사들에 대한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선수를 쳤다.

알리레자 니크자드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영국과 프랑스 회사에 팔던 원유를 ‘새로운 고객’에게 팔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새로운 고객’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이란이 중국 측과 원유 수출을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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