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MB 인사 또 잡음] 주미 대사관 분위기 “사퇴 정황 전혀 없었는데… 깜짝 놀랐다”

Է:2012-02-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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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주미대사는 16일 자정(현지시간) 가까이 돼 워싱턴DC 대사관저에 돌아왔다.

뉴욕 JFK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 바로 연결편을 타고 복귀한 것이다.

한 대사는 귀국 비행기를 타기 직전 주미 대사관에 퇴임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등 일부 국무부 인사들에게 자신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사는 대사관저로 도착하기 전 경유지인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억측할 것은 전혀 없다. 영어로 표현하면 ‘이레귤러(irregular, 비정상적)’한 일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협상을 하고 국민과 국회를 설득해 비준을 받는 게 제일 어렵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모두 잘 진행되고 있다. 조금 늦어지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사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에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상당히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가 지난 11일 귀국 비행기를 탈 때까지 사퇴할 것이라는 정황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됐고, 그 배경이 한·미 FTA와 관련돼 국내에서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 역할이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FTA와 관련해 국내 최고 전문가인 한 대사를 대통령이 사실상 ‘차출’한 것”이라며 “FTA 발효 이후 효과 극대화 방안, 반대 여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이 한 대사가 무협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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