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이란, 核협상 제의’ 고심… 미국·이란 ‘신중 모드’
이란이 서방에 대해 ‘강온양면’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도 이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란의 핵개발 야욕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도, 한편에서는 이란이 제시한 ‘핵 협상 재개’ 카드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란은 최근 자국의 핵협상 대표 사이드 잘릴리 이름으로 미국과 서방 강대국들에 서한을 보내 자신들은 가능한 한 조기에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서한과 관련, 유럽연합(EU) 및 다른 동맹들과 함께 대이란 메시지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캐서린 애쉬튼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이 서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도 이날 이란의 서한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이날 “이란 정보부가 이란 국민의 기본적인 인권을 탄압하고 시리아 정권의 유혈진압을 지원하고 있다고 규정, 이란 정보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 정보부 관계자의 미국 방문을 금지하고 모든 미국 국민은 이란 정보부와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에어쇼 참관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의 암살 시도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일간 알 자리다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조해 싱가포르에서 바라크 장관 암살을 모의했으나 싱가포르 보안 당국은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가 제공한 첩보로 관련자를 사전에 체포했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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