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돌풍에 NBA 무대 들썩들썩… 뉴욕 닉스 가드 대만계 제레미 린, 5경기 연속 20득점이상 펄펄

Է:2012-02-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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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의 공부벌레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로.’

대만계 미국인 농구 스타 제레미 린(23·뉴욕 닉스)의 ‘황색 돌풍’이 거세다. 린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종료 4.9초 전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100대 98 승리를 이끌었다.

린은 경기 종료 36초 전 스티브 노박의 3점포를 어시스트한 데 이어 98-98 동점 상황에서 4.9초를 남겨두고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두 개를 얻어냈다. 긴장한 탓인지 첫 번째 시도에서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에는 침착하게 림을 갈라 승부를 뒤집었다. 린은 이날 20점(8도움 6리바운드)으로 5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뉴욕에 5연승을 안겼다.

그의 진가는 전날 더 빛났다.

린은 11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강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NBA 최다득점인 38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자신의 우상이었던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4점)와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92대85 승리를 견인했다.

린은 1개월여 전만해도 여러 팀을 떠돌아다니는 ‘저니맨’에 불과했다.

린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2010년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아무 팀에서도 지명받지 못했다. NBA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신 린은 서머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 결국 NBA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백업 포인트 가드로 29경기를 뛴 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에서 방출됐다. 린은 또 다시 휴스턴 로키츠로 팀을 옮겼지만 지난해 12월 다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린은 지난해 12월 말 뉴욕 닉스로 이적했지만 벤치 멤버에 지나지 않았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1주일 전이다. 팀의 주전인 카멜로 앤서니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출전기회를 얻었고 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눈부신 활약으로 일약 주전 포인트 가드로 발돋움했다.

1m91의 린은 12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매 경기가 끝나고 야오밍(중국)으로부터 조언을 듣는다”며 “야오밍은 내게 롤 모델이자 큰 형님, 그리고 멘토다. 야오밍과 항상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부모 밑에서 태어난 린이 과연 아시아 최고 NBA 스타였던 야오밍을 넘을지 주목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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