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60] 느긋한 野 “정체성 잣대 포지티브 공천”

Է:2012-02-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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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D-60] 느긋한 野  “정체성 잣대 포지티브 공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포지티브 방식의 심사를 통해 정체성 갖춘 후보를 선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포지티브 방식이란 비리전력자 원천배제, 현역의원 물갈이 기준을 일률적으로 정해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방식이 아니라 예비후보 간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어 경쟁을 촉진하는 심사를 말한다.

4년 전 18대 총선 때는 비리 전력자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물갈이 공천에 주안점을 뒀다. 당시는 현역의원이 많은데다 당에 대한 국민지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공천으로 선거 분위기를 확 바꿀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거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아 당선 가능성에 지나치게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됐다. 정체성을 강조키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호남을 제외하면 현역의원 수가 많지 않아 물갈이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공심위는 평가항목별 배점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18대 총선 때 항목별 배점은 후보의 적합경쟁도(당선 가능성) 40점, 면접 20점, 정체성 10점, 기여도 10점, 도덕성 10점, 의정활동 10점이었다. 공심위는 이 중 정체성 배점을 높이기로 했으며 후보가 정강·정책을 잘 구현할 수 있을지를 중점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공심위는 야권통합에 기여한 후보자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의 30% 정도를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에 따라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명숙 대표가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당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인지도 높은 인사를 다수 영입할 경우 전체 선거판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성과 청년의 정치참여를 확대키로 한 것은 민주당이 약속한 ‘공천혁명’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남성 예비후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후보의 15% 이상 여성 공천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층 남녀 4명을 비례대표에 공천키로 한 것도 여론의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장애인에게 15%, 만40세 이하 청년과 4년 이상 근무 당직자에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야권연대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직면할 중요 과제다. 최근 들어 통합진보당이 연대에 적극적인 데 반해 민주당은 다소 소극적이다. 하지만 격전지에서는 유효투표 0.1%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결국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기철 기자 kcs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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