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2R, 단독선두 유소연 “서희경 신경쓰이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2·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유소연은 10일 멜버른의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유소연은 지난 주 유럽여자골프투어 개막전에서 역전패한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소연을 상대로 설욕할 선수가 바로 코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유소연에 패한 서희경(26·하이트)이 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52위에서 단독 2위에 치고 올라온 것. 서희경은 이날 보기를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무려 7타를 줄였다. 데일리베스트다.

제니 신(20·한국이름 신지은)과 신지애(24·미래에셋)는 1타씩 잃었지만 이븐파 146타로 공동 10위에 자리 잡았다. 일단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오른 모양새다. 이날 3타를 잃은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신지애와 같은 중간합계 이븐파 146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날 2타를 줄여 2오버파 148타로 전날 공동 88위에서 공동 19위로 상승세를 탔다. 프로골프 세계 최연소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4·한국이름 고보경)는 3타를 잃고 공동 34위권(4오버파 150타)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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