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돈선거에 ‘무릎’… “민주주의 적”서 “슈퍼팩 지지”로

Է:2012-02-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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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결국 돈선거 방식에 무릎을 꿇었다.

오바마 선거캠프 책임자 짐 메시나는 7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슈퍼 정치행동위원회(슈퍼팩)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에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백악관 전직 보좌관 두 명이 만든 친(親)오바마 슈퍼팩이다.

슈퍼팩이란 후보와 조율하지 않는 독립적인 정치외곽 단체로 기업 등으로부터 무한대로 선거자금을 받아 찬성·반대 광고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공화당 경선이 돈선거로 흐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돈선거를 이유로 슈퍼팩의 구성과 활동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2010년 연방대법원이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출하는 광고와 홍보비에 제한을 둘 수 없다고 판결, 슈퍼팩의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당시 판결이 나오자 오바마 대통령은 슈퍼팩의 출현을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 선거가 미국 국민의 결정이 아닌 강력한 이익집단이나 외국의 자금에 의해 좌우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메시나는 “우리 캠프는 법의 현실에 직면해야만 했다”고 말해 정치적 현실 때문에 입장을 바꿨음을 시인했다. 당장 공화당은 “뻔뻔한 입장 변화”라고 비꼬았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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