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NBA 통산 득점 5위 올라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34)가 역대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브라이언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8점(6도움 5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이로써 브라이언트는 NBA에서 2만8601득점(1128경기)을 기록해 은퇴한 샤킬 오닐(2만8596점·1207경기)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카림 압둘 자바가 3만8387점(1560경기)으로 NBA 통산 득점 1위이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3만2292점(1072경기)으로 3위에 올라 있다.

1996∼1997 시즌에 NBA에 데뷔해 1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2쿼터 종료 5분7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터뜨려 24득점째를 올려 오닐의 기록을 넘어섰다. 태어나서 고교 시절까지 보낸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대기록을 수립한 브라이언트는 “영광스럽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이런 좋은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고 기뻐했다.

경기에서는 LA 레이커스가 90대95로 졌다.

김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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