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모래바람이 올림픽 본선 직행을 노리는 한국축구의 시야를 흐려 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 최종예선 A조 4차전인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힘겹게 조 선두를 유지했다. 비록 비긴 경기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터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천금같은 동점골이 없었다면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이 훨씬 험난할 뻔 했다.
공교롭게도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지난해 6월과 11월 벌어진 요르단과 카다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1대1로 비기는 등 중동 원정 세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끝내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2승2무, 승점 8점에 그쳐 이날 카타르와 2대2로 비긴 2위 오만(2승1무1패·승점 7)에 불과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따라서 22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혹이라도 패하면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조 2위로 밀려나 3월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이기고 나서 오만-사우디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경우의 수도 생기게 됐다. 오만 전에서 비기면 조별리그 최종전인 3월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이길 경우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카타르 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오만-사우디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은 있다.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나라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세 나라는 3월 말 베트남에 모여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플레이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가 4월 영국 코벤트리의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 세네갈과 단판 승부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물론 한국에 가장 좋은 경우의 수는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짓는 것이다.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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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런던가는 길… 올림픽 축구대표팀 조1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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