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구 사는 스페인 농촌마을, 1가구 빼고 복권 모두 당첨
70가구가 사는 스페인의 한 농촌마을에서 1가구를 뺀 모든 가구가 복권에 당첨돼 마을주민들이 열광상태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스페인 북동부의 소데토는 250명의 주민이 사는 한적한 농촌마을. 주민 대부분은 농민과 반실업상태의 건축노동자들이다.
경기침체와 극심한 가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지난해 연말에는 ‘엘 고르도’ 복권을 사지 않으려 했다. 엘 고르도는 크리스마스 전에 판매되며, 스페인인의 90%가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 복권’이다.
하지만 그들은 엘 고르도 판매 수익의 일부를 받아 운영비로 쓰는 부녀회를 고려해 결국 복권을 구입했다. 당첨 번호 발표 결과 70가구 중 69가구가 상금 총액이 9억5000만 달러(약1조620억원)에 달하는 1등 당첨권을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당첨액이 13만 달러였고, 일부 주민은 수백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복권 결과가 발표되는 날 온 마을이 ‘집단적 광기’에 빠져들었다고 주민들은 회고했다.
농부들은 트랙터를 타고 마을로 축하행진을 했고, 시장은 메가폰으로 기쁜 소식을 알렸다. 최근에는 당첨금을 예치하려는 은행원과 자동차·가구 세일즈맨들로 마을이 북적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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