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매너챌린지1R, 배상문 8언더… 기분좋은 출발

Է:2012-0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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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의 기세가 놀랍다.

배상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 니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휴매너 챌린지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데뷔 두 번째 대회 첫날 8언더파 64타를 친 배상문은 테드 포터 주니어,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1타 앞선 9언더파 63타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데이비드 톰스(미국).

또 한명의 루키인 노승열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지난 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66위에 머물렀던 노승열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지난주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29위를 차지해 무난히 데뷔전을 치른 배상문은 PGA 투어로는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을 이어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에 12∼14번 세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2∼5번홀 4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더한 배상문은 6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8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배상문은 티샷 평균 비거리가 전체 4위에 해당하는 31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로 정확했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도 88.9%(공동 4위)로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퍼트 수는 총 29개로 출전 선수 중 79위였다.

6언더파 66타를 친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4위로 뒤를 이었다.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경기한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2·캘러웨이)은 공동 56위(3언더파 69타)에 랭크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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