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엘 클라시코 바르셀로나 역전승… 메시 손 짓밟은 페페 레알 명예도 짓밟았다

Է:2012-01-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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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국왕컵축구(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의 경기.

2012년 첫 ‘엘 클라시코’이자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는 이날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2분 메시가 상대 골문을 향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호세 칼레흔이 반칙으로 흐름을 끊었다. 주심이 칼레흔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든 사이 태클을 당해 넘어져 있는 메시에게 케플러 페페가 접근했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던 메시의 옆을 페페가 짧은 보폭으로 지나쳤고, 곧바로 날카로운 스터드가 박혀있는 축구화에 밟힌 메시가 고통을 호소하며 왼손을 잡고 뒹굴었다.

TV중계 카메라는 페페가 메시의 옆을 지나치면서 오른발로 메시의 왼손 등을 밟고 지나가는 장면을 고스란히 찍어 리플레이를 내보냈다.

페페는 2009년 4월 헤타페와의 정규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가격해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 또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준결승에서도 후반 16분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페페, 얼마나 멍청한가!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 널 놀리는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페페는 고의 반칙 의혹을 받으면서 징계위기에 몰렸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전반 1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카를레스 푸욜의 동점골과 후반 32분 에릭 아비달의 결승골로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진 경기였다.

프랑스대표팀 출신의 아비달은 종양 수술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내고 새해 들어 처음 열린 ‘엘 클라시코’의 영웅이 됐다. 부동의 왼쪽 풀백인 아비달은 지난해 3월 간에서 종양이 발견돼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지만 수술 후 2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아비달의 이날 결승골은 41번째 생일을 맞은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됐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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