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해는 唐 지방정부”… 관영 CCTV서 주장 논란
관영 중국중앙(CC)TV가 최근 다큐멘터리를 통해 발해를 중국(당나라)으로부터 책봉 받은 지방 정부인 말갈족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이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고대 왕국의 지방 정권이었다고 왜곡해온 상황에서 또 다시 이러한 태도를 보여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 다큐멘터리 채널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6부작 다큐멘터리 ‘창바이산(長白山, 백두산의 중국 명칭)’을 방영하면서 발해의 건국 주체를 중국 동북지역에 살던 소수민족인 말갈족이라고 소개했다.
이 다큐멘터리 제4부 ‘산해상망(山海相望)’편은 “당나라 현종이 713년 진국(震國, 발해의 다른 이름)에 사신을 보내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을 ‘좌효위원외대장군(左驍衛員外大將軍) 발해군왕(渤海君王) 영홀한주도독(領忽汗州都督)’으로 책봉했다”고 주장했다.
다큐멘터리는 발해와 당나라 간 주요 교역 루트였던 백두산 자락 압록강 상류 린장(臨江)에서 랴오둥(遼東)반도 뤼순(旅順)을 거쳐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에 도달하는 구간을 발해의 조공 루트로 소개했다. 또 백두산을 만주족 등 중국 소수민족의 영산(靈山)이라고 주장해 백두산을 비롯한 중국 동북지역이 고대부터 중국의 영토였음을 부각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어떤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으며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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