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신용등급 강등… 美·英·프랑스도 잇단 강등 경고로 전전긍긍
금융시장은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사태’ 가능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낮췄고, 피치는 미국에 “현 최상위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프랑스와 영국도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S&P는 21일(현지시간)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헝가리의 경제위기 해결 능력이 불명확하다”면서 “이번 등급 강등은 헝가리의 정책체계에 대한 생산성과 신뢰도가 계속 악화할 것이란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A(AAA) 국가들도 불안한 상황이다. 피치는 미국의 과도한 정부 부채를 이유로 다시 한번 신용등급 박탈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피치는 “정부 지출과 세제 개혁이 없으면 현 상태 유지가 어렵다”며 “최소 3조5000억 달러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2013년 이전까지는 강등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S&P는 신평사 중 최초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또한 무디스는 영국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면서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내렸다. 새러 칼튼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적·재정적 충격이 더 가해질 경우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이미 3대 신평사로부터 등급 강등을 경고받은 프랑스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트리플A 지위를 박탈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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