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당 지도부 구성은… 2012년초 개방형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출
민주당이 11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야권통합을 의결함으로써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 통합정당은 내년 초에 개방형 국민참여 경선으로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이번주 중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뒤 임시 지도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르면 내일(12일)이라도 합동회의에서 통합을 결의하겠다”며 “대표성 있는 분들로 구성된 임시 지도부가 통합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정당 지도부는 당 대표를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6명, 지명직 최고위원 3명, 당연직 최고위원 2명으로 꾸려진다. 지명직 3명은 노동·여성·지역이 고려되는데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일찌감치 지명직 한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당 대표 선출이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대의원 30%, 당원 및 시민 70%’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1인 2표제로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데 합의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박지원 이강래 김부겸 이종걸 우제창 의원, 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시민통합당에서는 이용선 대표, 문성근 김기식 남윤인순 이학영 지도위원 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는 한 전 총리, 박 의원, 문 지도위원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 주류와 당 안팎의 친노무현계 등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원외 지역위원장 및 호남지역 민주당원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문 지도위원은 시민통합당 핵심인 ‘혁신과통합’ 등 시민사회 세력이 밀고 있다. 이날 임시 전대에서 통합파가 독자전대파를 누르고 통합을 결의한 점에 비춰 민주당에서는 한 전 총리 등 통합파 주자들이 다소 우위에 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의 당비 당원 12만명은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때문에 시민통합당이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일반시민 표를 끌어모으느냐에 따라 경선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선 후보들은 조직력이 강한 한국노총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수임기관 합동회의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각각 7명, 한국노총 3명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측 위원장은 최인기 의원, 간사는 조정식 의원이 맡았고 박병석 최규성 의원과 박양수 전 의원, 이현주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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