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의 통로 열기 북한 동참해오길 기대” 류우익 통일 상생·공영의 길 강조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18일 남과 북의 당국자가 마주 앉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과 공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광주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30주년 기념 ‘2011 민족통일 전국대회’ 격려사에서 “이 길에 북한이 동참해오길 기대한다”고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우회적으로 제의했다. 그는 “남북 간 높아진 긴장을 낮추고 막힌 대화의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갈 길은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상생과 공영이며 지금 우리는 그 길목에서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류 장관이 한·중 고위정책 협의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류 장관은 방중 기간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천즈리(陳志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 측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직전 주중대사를 지낸 류 장관은 북측이 천안함·연평도 피격사건과 관련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이달 초 미국을 찾은 데 이은 것으로 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음을 주변 국가를 통해 북측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이 10월 말∼11월 초 베이징에서 두 차례 접촉을 가졌으며 북측이 쌀 5만t 제공과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이흥우 선임기자 h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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