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고대 교수, 재임용 권고 논란
성추행 혐의로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교수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대학 측에 다시 심사할 것을 권고하자 해당학과 대학원생들이 복귀 반대를 요구했다.
고려대는 지난 4월 학교 인사위원회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K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낸 이의제기가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K교수는 지난해 7월 지도학생이었던 대학원생 A씨를 노래방에서 강제로 입 맞추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고 부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고려대가 재임용 거부 처분에 필요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학과 대학원생들은 1일부터 ‘가해 교수의 학교 복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학과 게시판에 게재하는 등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대학원생 김모(27)씨는 “피해 학생이 K교수가 이번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말에 흔들리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뜻이 맞는 다른 학생을 모아 K교수 반대 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과부 결정에 대해 “임용 심사를 다시 할지, 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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