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출구전략’ 모색… 주마 남아공 대통령 리비아 방문, 진퇴 논의할듯

Է:2011-05-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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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최후의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리비아를 방문했으며 주마 대통령의 한 측근은 “방문 목적은 카다피의 출구 전략을 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다른 남아공 관계자는 “남아공과 터키가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마 대통령의 대변인은 “주마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이 제안한 리비아 정치 개혁에 대해 카다피와 얘기할 예정”이라며 “출구전략 모색 얘기는 오해”라고 부인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이 카다피가 평화적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변 상황이 카다피를 점차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G8 정상회의는 지난 27일 회의를 끝내면서 공동성명에 “카다피가 퇴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목할 것은 러시아가 성명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리비아에 대한 공습에 반대하는 등 서방국가와 엇박자를 내 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카다피는 더 이상 리비아를 이끌 자격이 없다”며 퇴진을 종용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아파치 헬기 투입을 결정했다. 영국은 은신 중인 카다피를 공격하기 위해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할 계획도 검토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궁지에 몰린 카다피는 프랑스 전 외무장관 로랑 뒤마와 ‘악마의 변호사’로 유명한 자크 베르게스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격으로 리비아 민간인이 희생됐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뒤마는 “주권 국가에 대한 잔혹한 범죄”라며 “리비아 현지에서 나토군의 공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을 여럿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카다피를 기소할 경우 변호를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담 후세인, 로랑 그바그보 등 독재자들의 변호를 맡았던 사람들을 변호사로 선임한 건 카다피가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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