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빈자는 ‘룻’ 불행한 부자는 ‘나발’… 박정윤 교수의 성경속 부자와 빈자
‘행복한 부자학’ 전문가 영남대학교 박정윤 교수는 성경에서 찾은 ‘행복한 부자’를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솔로몬, 욥 등으로 꼽는다.
이 부자들은 자신들이 많은 재물을 소유하게 된 것을 온전하게 ‘하나님의 복’으로 해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다”(창 24:35)고 증언한다.
다윗도 모든 부가 여호와께 속하였고 주로부터 온다는 것을 기도로 고백한다(역대상 29:12).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 10:22)는 깨달음을 전했다.
한편 성경에는 ‘행복한 빈자’도 있다. 룻기의 주인공 룻과 같은 경우다. 이방 여인으로 남편은 죽고 시어머니 봉양을 위해 추수하고 남은 이삭을 주워야 할 만큼 가난했지만 여호와를 섬기고 시어머니를 사랑했으므로 행복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행한 부자’도 있다. 엄청난 재물을 소유했지만 그 재물을 지켜 준 다윗에게 극히 작은 것도 나눠주기를 거절했다가 하나님께서 생명을 빼앗아 버린 ‘나발’(삼상 25:2∼3)이 대표적이다.
‘불행한 빈자’의 예로 박 교수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를 들었다. 평생 강도짓을 할 만큼 가난했고, 죽는 순간까지도 “너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고 모독하다가 구원을 받지 못 했으니 불행한 사람의 표상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성경이 말하는 ‘행복’은 “예수 안에서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불행’은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의를 의지하고 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