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보고서 “미국 사용후 핵연료 보관 불량 방사능 유출 가능성 매우 높다”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인 미국 정책연구원(IPS)의 보고서를 인용, 지진 테러 등으로 미국 원전에서 보관 중인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사용후 핵연료 75%가 수조에 저장돼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버트 알바레스 선임연구원은 “지구상에서 방사능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미국 원전 핵연료 저장고”라며 “핵 재앙을 피하려면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 과밀하게 저장된 수조를 없애고 사용후 핵연료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와 버몬트주 경계에 있는 버몬트양키 원전의 저장수조에 저장된 사용후 핵연료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원자로 4개에 보관된 사용후 핵연료를 합친 양보다 더 많다.
보고서는 사용후 핵연료를 밀봉식인 건식 철제 용기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10년간 모든 사용후 핵연료를 밀봉식 철제 용기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70억 달러로 예상된다. 알바레스 연구원은 “70억 달러가 큰돈처럼 보이지만 사고가 났을 때 드는 비용은 계산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의 바깥쪽 격납용기 본체도 손상된 것으로 추정됐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도쿄전력이 제1원전의 원자로 운전 데이터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외부 본체도 손상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25일 보도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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