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매립 파문 확산] “부천·부평 미군기지에도 유해 화학물질 대량 매립”

Է:2011-05-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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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美軍·在美 언론인 주장

고엽제 매립 의혹이 불거진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외에 경기도 부천 오정동에 있었던 캠프 머서에서도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23일(현지시간) 뒤늦게 공개됐다.

특히 캠프 머서에는 주한미군 화학물질저장소(USACDK·US Army Chemical Depot Korea)가 있었으며, 이 저장소는 1964년 3∼4월쯤 캠프 캐럴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캠프 캐럴에 고엽제 등 화학물질이 대거 저장돼 있었고, 이를 폐기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 공병단 44공병대대 547중대원으로 캠프 머서에서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씨는 2004년 5월 주한미군 퇴역군인들이 운영하는 ‘한국전 프로젝트’(koreanwar.org)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캠프 머서에서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근무했다고 밝힌 그는 당시 구덩이를 파고 고무옷과 가스마스크, 온갖 화학물질 수백 갤런(1갤런=약 3.8ℓ)을 불도저를 사용해 파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립 위치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 언덕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매립한 화학물질이 어떤 종류인지, 매립이 어떤 규모로 몇 차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공개한 1991년 미 공병단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에서 448드럼의 PCBs(폴리염화바이페닐)를 환경 관련 한국사무국의 허가를 받고 국내 처리업자와 계약해 처리했다. 하지만 처리허가와 처리과정을 감시했던 자료는 없었다고 기록돼 있다. PCBs는 변압기나 축전지, 살충제, 접착제 등에 쓰였던 화학물질로 70년대 독성이 발견된 뒤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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