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訪中] 김정일, 장쩌민과 공연 보며 만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 4일째인 23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영빈관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장 전 주석이 오후에 영빈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저녁엔 장쑤성 예술단의 공연을 보면서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양저우 산업시찰에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급 9명중 1명이 동행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숙소인 영빈관을 출발해 한장경제개발구를 찾을 당시 수행 차량이 60여대로 늘어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과 21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이동할 때는 수행차량이 30~40대에 불과했다. 상무위원급 지도자가 동행하면서 수행차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때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동행설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시 부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초대 총리와 회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5월 방중 때는 첫 방문지인 다롄(大連)에서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가 수행하면서 산업시찰을 안내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오후 숙소인 영빈관 건너편에 있는 SG할인마트를 방문, 선진적인 시장경제 흐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양저우에서 하루 더 숙박한 뒤 24일 상하이나 난징(南京)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북한판 남순강화(南巡講話)’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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