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訪中] 對中 투자유치 간부 대거 동행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는 그동안 대중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온 당과 군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규모는 70여명으로 알려졌다.
수행단의 핵심 인물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이다. 그는 지난해 5월과 8월에도 김 위원장을 따라 중국을 찾았다. 외자 도입 조직인 합영투자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1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수행 소식을 전하고, “북·중 간 경제협력 사업에서 본격적인 교섭이나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그는 후계체제 구축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도 수행단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은 각각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과 조선자원투자개발공사를 이끌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이수영 합영투자위원장과 이철 전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도 방중에 동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30년간 스위스에서 생활한 이 전 대사는 최근 중국을 오가며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이른바 중국통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해 두 차례 방중 때도 동행했다.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도 빠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자강도의 각 도당 책임비서도 방중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측에서는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김 위원장을 응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 출신인 장 부총리는 우리말을 잘하고 ‘창춘·지린·투먼 개발 계획’의 전문가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 북·중 경협을 구상할 수 있도록 중국이 최대한 협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상하이, 양저우 등지에서 현지 경제 단체 관계자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