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일몰

Է:2011-05-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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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1942~ )

온종일 지구를 끌다가

저물녘

지평선에 누워 비로소

안식에 든 산맥.

하루의 노역을 마치고

평화롭게

짚 바닥에 쓰러져 홀로 되새김질하는

소 잔등의

처연하게 부드러운 능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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