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곧 퇴임하는 부처장관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곧 퇴임하는 부처 장관들은 마지막 날까지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1일 유럽 3개국 순방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일부 국무위원들이 지각해 예정된 시간에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질책성 언급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 “비즈니스 시티가 아니고 비즈니스 벨트로 한 이유는 한 지역에서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지역 간 네트워킹이 잘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과학벨트가 들어설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했다. 카이스트 개교 40주년 축하가 방문 목적이었으나,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 산업화를 넘어 선진화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덕은 물론 대구, 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애쓰셨다”고 하자, “과학자들이 한 것”이라며 과학벨트 선정의 객관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그물망’과 ‘벨트’를 특별히 거론한 것은 과학벨트 입지 선정으로 대덕 지역만 혜택을 입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카이스트 옆에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재상황실을 찾아 “일본 원전 사고가 생겼다고 원전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후퇴”라며 “원전을 포기할 게 아니라 원전 안전(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신임 지도부와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특사로 유럽을 다녀온 박근혜 전 대표와는 다음주쯤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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