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원기 목사 “감정적 접근보다 지식적 동의 우선돼야”

Է:2011-05-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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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원기 목사 “감정적 접근보다 지식적 동의 우선돼야”

[미션라이프] 무명의 ‘목사 작가’가 기독교 만화책을 출간해 대박을 터트렸다. 책은 2월 출간 이후 기독교 쇼핑몰 ‘갓피플몰’에서 수 주째 만화 부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만화가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11일 서울 세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돌풍의 주인공 라원기(47·강북대학연합교회 담임) 목사를 만났다. ‘만화로 보는 기독교(생명의 말씀사)’는 현재까지 5000권 가량이 팔렸다. 이 책의 기초가 된 ‘기독교를 알아야 인생의 답이 보인다(예영커뮤니케이션)’도 출간 3년이 지나 덩달아 판매량이 뛰고 있다.

라 목사는 대학 강의 덕분에 만화 기독교 서적을 기획하게 됐다. 라 목사는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7년째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졸업을 위해 수강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어떻게 성경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 라 목사는 고민했다.

“‘인간에게 왜 종교가 필요할까?’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자일까?’ ‘천국과 지옥은 정말 있을까?’ 학생들은 기독교를 향해 다양한 의문을 품고 있어요. 하지만 기독교 진리를 알려줄 변증론 관련 서적은 목사인 제가 봐도 딱딱하고 어려워요. 속 시원한 답변을 듣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는거죠.”

라 목사는 책에서 교수로 등장해 8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답을 찾아갔다. 그림은 기독교 컨텐츠 제작회사인 크레마인드가 맡았다.

불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 뒤늦게 예수를 알게 된 것도 책 출간에 도움이 됐다. 라 목사는 영남대학교 졸업 이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 목사는 2007년 서울 정릉동 국민대학교 캠퍼스 사역을 시작으로 대학 인근에서 강북대학연합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목사의 아들로 살아오면서 예수가 실존인물인지 몰랐다는 한 학생의 고백에서 교리 교육에 대한 중요함을 확신하게 됐다. 라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지식을 탄탄히 쌓기 위해 매일 아침 국민대 강의실을 빌려 그곳 학생들과 큐티를 진행하고 있다.

라 목사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감정적 접근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진리에 대한 지적 이해와 지식적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은정 기자, 사진=김태형 선임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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