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주·외환銀 신용도 부정적”… 무디스 외환銀 인수 보류 결정 전망

Է:2011-05-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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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금융위원회의 외환은행 인수 보류 결정이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16일 리포트를 내고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딜(deal)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인수가 무산되면 하나금융은 5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인수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딜이 실패하면 하나금융은 잉여자본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인수 대상을 물색하든지 화난 주주들의 압박에 자사주를 되사들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수가 지연될수록 하나금융은 론스타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에 대해서도 “주주 불확실성 문제로 장기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계약은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론스타가 매각대금 4조6888억원을 본국에 송금할 경우 서울환시에는 40억 달러 안팎의 환전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애초 론스타는 하나금융으로부터 외환은행 지분을 넘기고 나면 곧바로 지분 매각대금을 달러로 환전해 본국에 송금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계약이 파기되더라도 론스타가 이미 환헤지 차원에서 상당량의 달러를 매수해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치게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은 4조원이 넘는 원화가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환전되는 ‘빅 이벤트’”라며 “이러한 대형 재료가 사라지면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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