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데일리메일 “빈 라덴 후계자 카슈미리 유력”
파키스탄군 특공대원 출신인 일랴스 카슈미리가 오사마 빈 라덴의 뒤를 이어 알카에다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 라덴의 후계자로 지목돼 온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일부 조직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덥수룩한 수염에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캬슈미리는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 이후 유럽 도시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 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는 미국이 파키스탄에서 전개 중인 무인기 공격의 표적 중 1명이다.
미국 관리들은 MSNBC 방송을 통해 “그가 지난 몇 년간 스타로 떠올랐다”며 그를 알카에다 유력 지도자 후보로 꼽았다. 카슈미리는 파키스탄 육군 특수임무단(Special Services Group·SSG)에서 특공대원으로 복무했다. 이후 알카에다와 밀접하게 연계된 무장단체 ‘하르카트 울 제하드 알 이슬라미(HUJI·이슬람성전운동)’에 합류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빈 라덴의 막내아들 함자 빈 라덴(19)이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abc방송이 이날 전했다. 현재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빈 라덴의 부인들은 미군의 급습 이후 빈 라덴 아들 1명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살된 빈 라덴의 아들은 할리드(22)이며, 함자는 현장에서 탈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빈 라덴 사망에 대한 음모론이 꼬리를 물자 일부 상원의원들에게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상원 군사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원할 경우 빈 라덴의 사진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빈 라덴 사살 후폭풍으로 갈등양상을 표출해 온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초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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