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색 도서관 눈길

Է:2011-05-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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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이색 도서관’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파른 산을 등지고 있는 불광동 은평구립도서관은 유럽의 작은 성(城)과 비슷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도서관 입구에 5개의 큰 원형 기둥이 세워져 있고 도서관 중앙에는 연못이 조성돼 있다. 1000여개 열람석을 갖추고 있으며 소장 도서는 17만권에 달한다.

동(洞) 통폐합으로 폐지된 동 청사를 리모델링 한 상도1동 상도국주도서관도 가볼 만하다. 상도동 길과 책 모양을 본뜬 외관을 갖춘 이 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독서 공간이다. 이곳에는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모자(母子)자료실, 장난감대여점 등이 마련돼 있다. 별도의 열람실은 갖춰져 있지 않다.

개봉동 주택가에 있는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은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한옥 양식으로 지어졌다. 주변에 전통 양식으로 꾸며진 정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쾌적한 산속 공기를 마시며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관악산 등산로인 신림계곡지구 제1광장에는 통나무로 지어진 ‘숲속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책과 환경 관련 서적 등 2000여권을 비치하고 있다. 관악구는 민간기업, 환경단체와 함께 관악산 생태계를 복원하는 ‘숲길가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도서관을 건립했다.

‘만남의 도서관’은 이달 중 관악산 입구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기존 매표소를 리모델링 해 만들어진 이 도서관에서 산과 관련된 책, 시집 등을 빌려볼 수 있게 된다.

강북구는 ‘유비쿼터스-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강북·청소년·솔샘 등 관내 공공도서관 5곳에 있는 책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검색·예약하고 지하철역에서 빌려보고 대출·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1~3월 1만2365명이 이 시스템을 이용했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내 공공도서관과 개방형 학교도서관은 모두 175곳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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