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대전지법원장 신임 대법관으로 제청

신임 대법관에 박병대(54) 대전지방법원장이 제청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6일 박 법원장을 다음 달 1일 정년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이 대법원장은 “법원 안팎의 여러 의견과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법률지식과 판단력, 인품뿐 아니라 건강 상태, 국민을 위한 봉사 자세 등에 대해 철저한 심사·평가를 거쳐 박 법원장을 제청했다”고 밝혔다.

박 법원장은 1957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환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12기) 수료 후 8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겸 송무국장,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사법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2월 대전지법원장으로 발령받았다. 법률 이론에 매우 해박하며,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지녀 선후배 법관들과 법원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대법원 관계자는 전했다.

박 법원장은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구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대법관에 임명된다. 대법관제청자문위는 지난 3일 강영호 법원도서관장, 김용덕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대 대전지법원장, 이진성 서울중앙지법원장, 조용호 광주고법원장 등을 대법관 후보로 추천했다.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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