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진 목사가 추천한 ‘가족과 함께 볼만한 연극’… ‘사흘 동안’ 고통·절망 사라지다

Է:2011-05-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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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목사가 추천한 ‘가족과 함께 볼만한 연극’… ‘사흘 동안’ 고통·절망 사라지다

“가정의 달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봤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임동진 목사가 추천한 정극 ‘사흘 동안’이 1일 서울 대학로 동숭교회 내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막을 올렸다. 임 목사는 작품에서 채권자 린드키스트 역을 맡았다. 그는 “매주 월요일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들에게 말씀을 전하는데, 그들과 함께 꼭 한번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가급적 대사를 줄이고 심리를 잘 표현한 이 작품을 통해 내 옆의 소중한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려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흘 동안’은 스웨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작품 ‘Easter(부활절)’를 원작으로 했다. 연극 ‘빈방 있습니까’를 쓴 최종률 장로가 연출 및 번역까지 직접했다.

이 작품은 헤이스트 가문의 외아들이자 고교 외국어 교사인 엘리스가 사면초가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아버지는 신탁금 횡령 혐의로 감옥에 수감되고, 여동생 엘레나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 수제자에게 논문을 도용당하는 일이 생기고, 채권자 린드키스트로부터 공포에 가까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그러나 절망에 빠진 엘리스는 린드키스트로부터 예기치 못한 은혜의 고백을 듣게 되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오해와 증오, 맹목적인 자존심 때문에 겪은 고통의 먹구름을 걷어내게 된다.

연출가 최 장로는 “극의 사실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를 위해 진정성 있는 내면 연기와 무대미술에 있어서 세부적 묘사에 치중했다”며 “가족 구성원들의 이해와 인내로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위로되는 개인들의 문제를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사흘 동안’은 오는 29일까지 월∼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7시, 일요일은 오후 5시에 공연한다(02-6414-9793).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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