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 피해 5월이 더 클수도”… 발생횟수 4월 비해 2배 이상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에 놀란 미국이 5월에 더욱 긴장하고 있다. 미국 내 토네이도 발생이 평균적으로 4월에 비해 5월에 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는 30일(현지시간) 기상예보 전문 방송인 웨더 채널의 기후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4월에 발생한 토네이도가 역대 4월에 발생한 최고 기록인 1974년의 267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해가 집중 발생한 앨라배마주 등 남동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빈발하는 중부보다 또다시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부 지역에선 로키산맥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과 멕시코만의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만나면서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했다.
기상전문가인 그레이디 딕슨 교수(미시시피 주립대)에 따르면 아칸소-미시시피-앨라배마-테네시 등 남동부 지역의 이른바 ‘딕시 앨리’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중부 대평원 지역보다 더 많다고 분석했다. 이는 텍사스-오클라호마-캔자스-네브래스카 등 중부의 ‘토네이도 앨리’보다 딕시 앨리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지상을 강타하며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분석을 토대로 한 것이다.
한 예로 과거 콜로라도주에선 토네이도가 1700개 발생했지만 평균 지상 통과 지역은 1.6㎞였다. 그러나 미시시피주의 경우 이보다 적은 1600개가 발생했지만 지상 통과 지역은 8㎞ 정도였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앨라배마주의 터스칼루사∼버밍햄을 강타한 토네이도가 겉으론 여러 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하나의 토네이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나의 토네이도로 간주한다면 길이가 112∼128㎞에 이르는 초대형이다.
기상당국은 또 이번에 조지아주 카투사에서 발생한 초강력 토네이도가 시간당 풍속 281.6㎞로, 토네이도 강도를 분류하는 단위인 EF(Enhanced Fujita Scale)의 4등급에 해당하는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토네이도 등급은 풍속과 피해 규모를 감안해 EF 0∼5급으로 나뉜다. 가장 강력한 EF5는 시간당 풍속 320㎞로 빌딩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다.
한편 이번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이 350명을 넘어섰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토네이도 인명피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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