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무료 수술 받고 고통 벗어나세요”
국민일보·지구촌가정훈련원 ‘행복한 관절 찾기’ 공동 캠페인 전개
퇴행성무릎관절염 말기 환자인 김모(69·서울 월계동) 할머니는 지난 10년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걸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을 참고 살아왔다. 닳아버린 관절 연골 때문에 안쪽으로 체중이 쏠려 O자형 다리로 변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고도 선뜻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수술 후 뻗정다리가 되거나 통증이 지금보다 심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전 자식들 성화에 수술을 받고는 평소 원했던 여행도 맘껏 다니는 등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질환이다. 방치하면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키고, 관절의 변형까지 일으켜 통증은 물론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인공관절 수술은 다 닳아버린 무릎 연골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교체해 통증을 없애주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국민일보는 ㈔지구촌가정훈련원(원장 이희범)과 손잡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무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해 주는 ‘행복한 관절 찾기’ 캠페인을 2일부터 시작한다.
1998년 설립된 지구촌가정훈련원은 지난 13년간 ‘부부 행복학교’ 워크숍 프로그램, 가정사역지도자훈련 등을 진행해 왔다. 이희범 원장은 “우리 사회의 기본 터를 이루는 것이 가정이며, 이러한 가정을 지키는 것이 바로 건강”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수술하지 못하고 고통을 참아온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작으나마 희망과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절 검사 및 수술 서비스는 관절척추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맡는다. 서울 강남, 강북, 강동과 경기도 부천의 4개 병원에 총 330병상 규모를 갖춘 이 병원은 2003년 개원 이래 지금까지 1만건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 왔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지난 5년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5000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삶의 질 변화를 알아본 결과, 수술 전 30분 이상 걸을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16%에 불과했지만 수술 후엔 90% 가량이 그렇다고 응답하는 등 대부분 수술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7월 31일까지 국민일보 홈페이지 통해 신청하세요
무료 수술 캠페인은 2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60세 이상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우선 수혜 대상이다. 환자 증상과 사연을 국민일보 홈페이지(kukinews.com) 무료 수술 이벤트 페이지 사연 신청란에 올리면 된다. 접수된 신청자의 증상과 사연을 토대로 선정된 1차 검사 대상자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 가능 여부를 검사받은 후,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 최종 수혜 여부가 결정된다. 환자 부담금은 지구촌가정훈련원의 재원으로 충당된다. 한편 캠페인 기간동안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자의 대리 신청도 받는다. 문의는 지구촌가정훈련원(02-494-7766).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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