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로열 웨딩] 여왕의 왕관·2m70cm 드레스 자락 '우아'

Է:2011-04-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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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로열 웨딩] 여왕의 왕관·2m70cm 드레스 자락 '우아'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패션

29일(현지시간) 11시 정각, 케이트 미들턴이 롤스로이스 팬텀에서 내리자 그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웨딩드레스도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산 샹티 레이스로 만들어진 긴팔 소매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의 모습은 우아함 그 자체였다. 드레스의 윗부분은 몸에 딱 맞게 디자인 돼 날씬한 상체를 강조했고, 치마는 넓게 퍼지는 스타일로 우아함을 배가시켰다. 2m17㎝의 드레스 뒷자락(트레인)은 자수로 장식됐다.

케이트는 갈색 긴 머리를 풀고, 작은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왕관(티아라)을 썼다. 당초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던 ‘러시안 프린지’는 아니었지만, 이 왕관 역시 여왕에게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그레이스 켈리’ 스타일의 복고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라며 “왕가의 위엄과 현대적인 느낌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드레스”였다고 평했다. 케이트의 웨딩드레스는 영국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의 수석 디자이너 사라 버튼이 만들었다. 평소 파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해온 버튼이지만 이번 드레스는 미래의 왕비인 케이트의 취향을 고려해 최대한 얌전하게 디자인했다.

부케는 왕실의 상징인 도금양나무 가지로 꾸며졌다. 드레스와 베일, 액세서리 등에서 최대한 절제미를 강조했듯, 부케도 아담하고 깔끔한 모양이었다.

결혼식 때 윌리엄 왕자가 케이트의 왼쪽 넷째 손가락에 끼워준 금반지는 고 다이애나비가 아들에게 물려준 반지다. 영국 웨일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웰시 골드로 제작된 것으로 192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가 결혼할 때부터 사용돼 온 반지다.

윌리엄 왕자는 공군 정복 대신 육군의 붉은색 제복을 입었다. 이 제복은 아프가니스탄전에 참가하고 있는 영국 육군 ‘아이리시 가드’ 보병연대 명예대령의 복장이다. 영국 언론은 “이 제복에는 지난해 전투 중 숨진 전우 3명을 기리는 전우애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들러리인 해리 왕자와 아버지 찰스 왕세자 등 왕실 남성들은 모두 군복 차림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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